2010/03/19

SNS Connector

사실 내가 누군가에 대한 정보를 알려고만 하면,
요즘같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public shouting을 옆에서 조금만 듣는다면,
2일 정도면 그 사람의 생활 패턴이나 사는 위치, 직업, 관심사, 친구들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뭐 그런 이유도 있고,
한 4-5년쯤 전이었나.. 해킹을 잘하는(or 검색을 잘 하는) 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10년전에 내가 사용했던, 이야기를 하던 그 당시에는 이미 폐쇄해서 없애버렸던
옛날옛날 내가 적은 홈페이지 글을 검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public하게 글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나를 옭아매는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구글을 비롯한 온갖 검색엔진들은 public하게 인터넷 세상에 무언가를 하는 그 즉시
내가 그 글을 삭제한다 하더라도.. 계속 copy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 개인정보는 인터넷만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간을 들이면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는 말.

여하튼 그런 이유로,,
나는 facebook이나 twitter를 모두 비공개(승인 요청을 한 사람만 볼 수 있어서 public으로 로그가 남지는 않음)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음.. 말을 꺼내기 전 서론이 너무 길었다 -_-;)
오늘 알게 된 http://flavors.me 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twitter, blog, facebook, LinkedIn, picasaweb, ... 등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온갖 SNS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나름 nice한 서비스를 발견했다.
(단 방문자와의 interaction은 어렵고, 누군가가 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사이트에 가면 바로 알 수 있을듯)
근데, 여기는 설정이 없어서 여기 등록하는 순간 내 정보들은 이제 public한 인터넷 공간에 떠돌아 다니게 된다...
그래서, 사실 이 사이트를 계속 쓰면서 사람들에게 공개를 할지 아니면,
고민 끝에 오늘 저녁에 폐쇄를 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후자의 가능성이 큰 듯)



+. 오늘 네이트 커넥트 서비스도 들어가서 이용을 해 봤는데,
한국, 특별히 네이트온 사용자와 싸이월드 사용자에 특화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global한 소통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이런 한계가 나는 안타깝다),
한국 내에서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탄탄한 인맥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나름 매력적인 SNS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든다.
(싸이나 네이트온 메신저를 1년에 1-2번 이용하는 나는 사용할 가능성이 3% 정도..;;)

트위터에 가입해서 0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낯선 사람에게 follow 신청하는 것과 맞팔이 없을까 두려운..) 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라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기존 친구들과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름 이 네이트 커넥트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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