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8

3~4주간의 배낭여행 준비 중.

어쩌다보니 7월에 잠깐 길게 시간 여유가 생기게 되어서, 배낭여행을 급조로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원래 처음에는 상해-- 중경-- 서안 -- 라싸 -- (에베레스트) -- 네팔 의 경로를 가면서,
첫날 상해에 사는 중국 친구들 얼굴 간만에 보고 갈까 했었는데.
현재 티벳이 출입제한중으로 라싸로 갈 수가 없다고 해서 루트를 수정해야만 했다.

그래서 약 3~4주 정도 되는 긴 기간의 흔치않은 여행이라,
어딘가 좀 평상시 가기 힘든 곳, 하지만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려고 리스트업을 해봤는데...

아프리카(이집트 외) -- 7월이면 너무 덥다. 안되겠다. 여긴 언젠가 구정연휴때 겨울에 가자.
쿠바 -- 7월이면 너무 덥다. 여기도 안되겠다. 여기도 언젠가 늦가을~겨울에 가자.
유럽 -- 유럽은 나이들어서 돈 많을 때 럭셔리 여행으로 가는게 좋을듯.
인도 -- 일단 여기는 keeping.
네팔 -- 에베레스트 등산. 10일이면 충분할텐데 남은 기간은 뭐하지?
백두산 -- 여기도 10일이면 충분할텐데 남은 기간은 뭐하지?
중국 윈난 -- 여기는 2주 정도 걸릴텐데, 남은 1주는 뭐하지?
호주 사막 -- 흐음..?
알래스카 -- 옛날엔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닥.

흐음..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문득 그냥 중국 여기저기 일정을 짜맞춰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을 중국으로 결정하게 된 데에는...
약 8년전 중국에서 근무할 때 번 돈의 남은 중국 위엔화가 그 이후에 많이 썼음에도 17000위엔 정도 남아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각각 10만마일리지, 5만마일리지 이상씩 남아있거니와
중국은 마일리지로 비행기표 끊는게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기 때문. ㅎㅎ
(즉, 여행지를 중국으로 정하면 추가 비용없이 있는 돈으로 여유있게 즐기다 올 수 있다는 거)

음.. 일단 윈난(리장-호도협-다리-쿤밍-중뎬: 약 8일)쪽 은 그렇다 치고,
남은 절반 이상은 어디가 좋을까?
광저우-구이린-양숴-룽성-구이양이 좋을까? 
아니면 서북쪽 실크로드(시안-란저우-둔황-투루판-우루무치-카슈가르-파키스탄 :약 17일) 길도 가보고 싶은데, 서남쪽하고 너무 멀고 -_-;
고민일세...

코스를 잡아야 비행기표 예약을 하는데...
그래도 마일리지로 표를 끊으면 왕복으로 안끊고 편도로 끊을 수 있으니 코스만 잘 잡으면 나름 괜찮은 여행이 될지도...

내일까지 대략 코스 정해봐야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