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얼마전 다시 읽기 시작해 다 읽었는데... 다시 봐도 정말 흥미진진, 재밌기 그지 없었다.
총 10권이나 되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ㅎㅎ
다 읽고 나니까,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고 싶어서 글을 적긴 적어보는데,
뭐랄까...-_- 좀 입체적으로 잘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
여하튼, 잊기 전에 정리!
(1) 한나라 말기(십상시 - 동탁 - 동탁 수하 이각/곽사 - 여포 - 조조)
- 천자의 힘이 약해지고 환관의 세력이 높아 부패한 정치에 백성들이 피폐한 생활을 함.
동탁이 세력을 키워 십상시에게 내몰렸던 천자를 호위하며 큰 세력을 잡음 (w/양자 여포)
이후 공포정치로, 자기의 세력에 반발하는 자들을 숙청하면서 지냄.
조조는 한나라의 벼슬을 하다가 천자의 부탁으로 동탁을 죽이려던게 발각되어 도망가 의병을 일으켜 원소를 구축으로 한 여러 세력들과(조조, 공손찬, 원술, 손견, 유비..) 동맹군을 결성하여 동탁에 맞섰으나 실패하고 다시 작은 마을에서 세력을 키우며 기회를 엿봄.
이후 왕윤의 계책으로 양녀인 미녀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은 양자인 여포와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결국은 여포에 의해서 죽음을 당함. (연환계)
이후 동탁의 수하에 있던 이곽가 곽사가 천자를 잡고 정권을 잡고, 역시 공포정치를 하다가 여포에게 정권을 뺏김.
이무렵...
공손찬 - 최 북방에서 세력을 키움
원소 - 북방에서 세력을 키움
유비 - 작은 고을에서 여러 사람의 덕택에 아주 하찮은 벼슬을 하며 떠돌아 다니던 관우, 장비를 만나 도원의 의를 맺음.
손견(아들 손책,손권) - 남방지역에서 세력을 잡음.
그 외 유표, 유장, 마등, 장로 등의 큰 세력가들이 있었음.
조조가 꾀를 써서 여포를 물리치고 천자 곁에서 정권을 잡음. 이후 정권이 안정되며 조조의 세력이 점차 커짐.
이후 조조에 의해 공손찬, 원술, 원소가 차례로 무너지고 북방은 조조에게 평정됨.
동쪽은 손권(손견의 첫째아들 손책 뒤를 이은 동생)에 의해 평정됨.
서쪽은 유표, 유장, 장로, 마등의 세력이 여전히 양분하고 있었음.
유비는 그때까지 싸움을 하면 매번 지고 도망다니고 겨우겨우 살아남으며 이사람 저사람 밑에서 목숨을 부지하다 도망나오는 것을 반복하다가 이 때 유표 밑에서 코딱지만한 시골 마을(신야현)을 얻어 관우, 장비 두 아우와 돗자리나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현자 제갈량의 소문을 듣고 삼고초려끝에 제갈공명을 얻음.
조조는 이무렵 승상의 자리에 앉아 최고의 권력을 얻고 있었으며, 북방 정벌이 끝나 뻗어나가는 세력을 믿고 남쪽에 전쟁을 일으키고, 유비는 제갈량 덕택에 싸움에서는 이기지만 내부적으로 유표는 죽고, 아들이 유비를 두려워한 끝에 내분때문에 전쟁에서 패함.
이 마지막 싸움에서 조자룡(조운)이 1대 100으로 조조의 군사를 뚫고 유비의 아들을 구해냄.
공명은 이에 말로서 손권을 설득하여 조조에 맞섬.
손권은 주유를 내세우고 공명과 함께 조조와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치루고, 손권 쪽이 대승.
(이때 승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공명이 알고 제시했던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지역풍을 이용한 화계. )
싸움에 크게 져서 도망가는 조조를 예전 관우가 크게 신세졌었던 이유로 관우가 살려서 돌려보냄.
이후 유비도 서쪽에 세력을 잡고 힘을 키움.
(2) 천하 삼분 (조조[위] - 유비[촉] - 손권[오])
조조가 북서쪽 지방을 정벌하면서 그쪽 지방의 유명 장수인 마초가 결국 남쪽으로 도망 와 한참 후에 유비의 수하가 됨.
이때 유비는 손권과의 팽팽한 긴장관계 속에 계속 자신의 세력을 키움. 하지만 아직까지도 유비는 그놈의 명분 때문에 변변히 세력을 기반할만한 땅도 별로 없는 지경이었음. 이에 주변 사람들이 여럿 머리를 써서 서쪽 지방 세력가였던 유장의 땅을 얻어서 받침.
이로서 천하 3분의 세력 기틀이 마련됨.
가장 인재와 물자와 땅이 넓었고 또한 가장 똑똑한 정치가였지만, 자신보다 똑똑한 문관을 시기하던 조조와, 가장 대신들의 의견에 귀 귀울이고 유연한 정치적 대처를 통해 길게 정권을 끌고 갔던 손권, 그리고 제갈공명과 우수한 몇몇 장수에 의지해 갔던 덕 많지만 답답하기 그지없는 유비. 이렇게 천하가 삼분으로 나눠지고 나서 서로간의 치열한 싸움이 반복되며 셋 모두 왕위에 오르며 기반을 다짐.
손권의 여몽이 형주를 지키던 관우를 꾀를 이용하여 죽이고 드디어 형주를 차지함. (관우의 끝없는 자부심과 자존심이라는 단점.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제갈량이 도와주지 않았음. 죽은 이후 神처럼 숭배되고 있음.)
조조가 셋 중 제일 먼저 죽고, 그의 아들 조비가 드디어 천자에게서 억지로 자신을 황제로 추대하게 함. (위나라)
유비는 공명의 시기상 위를 먼저 쳐야 한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우와의 사적인 의때문에 오나라와 전쟁을 벌임. 이 과정에서 장비의 내부 사람의 모반으로 장비 마저 죽음. (술마시고 때리는 등 아랫 사람을 잘 못 다스렸던 단점) 오나라에서는 육손이라는 똑똑한 인재를 이용하여 유비와 대응하여 큰 인마를 이끌고 전쟁에 나간 유비와의 싸움에서 이김. 유비는 싸움 도중 병을 얻어 죽고, 아들 유선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제갈량에게 아들을 부탁하며 죽음.
이후 촉과 오는 화친을 맺고, 제갈량은 남쪽지방 정벌을 이뤄냄. (맹획을 7번 잡고 놓아줌으로써, 더이상 모반을 하지 않도록 함.)
조비가 죽고 그 아들 조예가 황제에 등극함.
제갈량이 유선에게 출사표를 올리고 위를 정벌하러 출정. 여섯번이나 기산으로 출정하지만, 싸움에서는 이길 때도 많지만 주변 상황에 의해서 매번 얻는 땅 한조각 없이 돌아오는 일을 반복함. 위에서는 사마의를 내세워 제갈량과 맞섬. (서로의 계책이 오고가는 비등비등한 싸움이 반복됨)
이 도중 제갈량이 병들어 죽으면서 촉의 세력이 약해져감.
이후 한동안 전쟁 없는 세월이 지속됨.
(3) 삼국의 통일
위 - 조예는 싸움이 없는 세월동안 점점 사치와 향락에 빠지다가 일찍 단명하고 그 아들 조방은 결국 사마의의 아들들에게 정권을 뺏김. 촉나라를 망하게 한 이후, 결국 사마염에 의해서 황제의 자리까지 뺏기게 됨. (진나라를 세움)
촉 - 제갈량이 죽은 후 그 뒤를 이은 강유가 몇차례 위나라를 공략했지만 결국 지고, 두번째 황제였던 유선은 항복. 촉나라 망함.
오- 손권이 죽은 후 다음인 손휴도 태자 지명을 못한 채 죽고, 어린 손호가 정권을 잡은 후 촉이 망한지 20년 후 진의 왕준에 의해서 망함.
진나라 밑으로 통일된 이후 촉주였던 유선과 위주였던 조환, 오주였던 손호는 모두 제명대로 살다가 죽었음.
결국 삼국을 통일한 사람은 위(魏),촉(蜀),오(吳) 삼국이 아닌... 위나라에서 파생되어 나온 진(晋)의 사마씨에 의해서였다. -_-;
댓글 2개:
삼국지를 읽어보셨다면, 최훈 작가의 삼국전투기도 읽어보셔요. 즐겁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http://isplus.joins.com/cartoon/47/00001.html
우아~ 이렇게 잘 정리된 만화가 있는 줄 알았으면, 가물가물한 기억을 끄집어 내서 글을 쓸 필요가 없었네요!! @.@
다시 만화 보니까 너무 재밌군요~
이 다음 글은 삼국지에 나온 사람들 중 한 10명~15명 정도만 추려내서 인물평[?]을 써볼까 해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