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1

한라산 등반기 (영실~어리목 코스)


영실 등산길에서 보이는 영실기암과 비폭포, 오백나한.(파노라마 사진)

2011.3.19. 한라산 등반기 (영실~어리목 코스, 4시간)

지금까지 성판악/관음사 코스쪽으로만 등산을 2번 다녀왔었는데...
영실~어리목 코스는 아무래도 저 위의 코스보다는 거리도 짧고 시간도 적게 든다고 해서...
(중간중간 엄청 힘든 지점이 있다 할지라도)여유롭게 등산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결정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하산길인 어리목 코스쪽의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내려오는데 사실 고생을 매우매우 많이 했다. (스키장 최상급자 코스에서부터 약 2시간을 운동화 신고 뛰어 내려온 셈-_-)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3월에 등산을 계획하신 분들이 나처럼 봄 산이라고 여유 부리다가 고생하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고,
또 다른 하나는 제주도는 교통편이 인터넷에 잘 나와있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등산하려는 분들에게 정보 제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덧붙여 등산 코스와 시간 안배 같은 정보도 드리고..
(그럴려고 일부러 시간 쫓겨 등산하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스마트폰의 Foursqure 앱을 이용해서 지점마다 check-in 시간을 찍었다는 거...)

분명히 몇년전 한라산에 등산했을 때에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일반 버스를 타고 성판악코스 시작점에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가려는 영실~ 어리목 코스쪽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해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제주에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들은 많은데, 대부분 다들 자가차량이 있어서 그런지 버스 자체가 엄청 드문드문 오니 그 점은 참고하시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끊어서 사도 되고, 실제로 T-money 기계가 장착되어 있어서 후불제 신용카드로 된 교통카드는 안되지만, T-Cash같은 선불용 충전용 카드를 가지고는 직접 탈때 기사 아저씨에게 도착지를 말해주면 가격을 찍고 탈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의 가격은 2500원 (어리목은 2000원일거다)
다만 버스가 6;30(하절기) 8;00 9;00 10;00 11;00 12;20 13;40 15;00 16;00(하절기) 에 출발하니 참고해야 한다.(3월은 동절기에 해당)

나는 9시에 일어나서 천천히 나와 버스 30분 기다리고 30분 걸려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게 10시 50분. 표 끊고 화장실 다녀오니 11시 버스가 2분차로 떠나버려서 터미널에서 12시 20분까지 기다려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실 매표소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50분 정도 소요되어 영실 매표소에 도착한게 1시 10분경.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어리목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 시간을 물으니 4시 55분이라고 했다.(즉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시간 45분 정도, 기사 아저씨의 설명에 의하면 올라가는데 2시간 20분,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조금 서두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

올라가는 길에 버스 노선의 시간표를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4월부터는 막차가 5시 55분이다)
서둘러 등산을 시작했다.

영실~윗세오름~어리목 등산 코스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눈 때문이 아니었다면, 5시간 정도로 남벽분기점을 찍고 내려오는게 충분히 가능했을것 같은데,
어쨌거나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눈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버렸다.

영실매표소 -- 영실휴게소 --3.7Km--윗세오름 --4.7Km--어리목
                                                 |
                                                 ㄴ--2.1km -- 남벽분기점 --7.0km--돈내코
                                                                         |
                                                                         ㄴX(출입제한중)--백록담

나의 등산 코스를 좀 자세하게 잘라서 먼저 말 하자면, 아래와 같다.
(나는 막차 버스를 타기 위해서 좀 빨리 걸어 올라가고 좀 빨리 걸어 내려오려고 했고,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 바람에 눈이 미끄러워 일반 등산장비를 갖춘 사람보다 좀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1)영실매표소 --(걸어서40분, 승용차로 6분) -- (2)영실휴게소 -- (25분,0.8km) -- (3)한라산 오백나한 --(30분) -- (4)병풍바위 --(25분) -- (5)선작지왓 --(15분) -- (6)윗세오름 --(25분)-- (7) 만세동산 -- (25분) -- (8) 사제비물 약수터 -- (50분) -- (9)어리목

즉 산에 올라가는데 1시간 35분(+35분), 내려오는데 1시간 40분이 소요되어 등산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4시간(3시간 50분)이었다.

(1)에서 (2)로 가는 길은 약간 지겹지만 가벼운 산보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슬슬 걸어올라가기에 참 좋았다. 다만 올라가는 길이 좀 힘들긴 하다(경사가 좀 있다). 나로서 걷기가 힘든건 사실 눈때문이었다. -_- 처음 15분 정도는 즐거워도 갈수록 지겨워지고 힘들어지니.. 지나가는 차가 있다면, 태워달라고 부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버스는 못가지만, 자가용은 영실휴게소까지 올라갈 수 있다)

(2)에서 (3)으로 가는 길도 그닥 어렵진 않다. 그냥 일반 편안한 산길을 등산하는 느낌이다.
눈덮힌 산길 사이로 졸졸 계곡물이 흐르고... '아, 이제 봄이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즐거운 산행길의 시작이었다.

그러다 보니 눈에 탁 트인 절경들이 보이며, 어느새 오백나한테 도착했다.
잠시, 보이는 절경의 유래를 한번 읽어보자..
(어미의 육신이 담긴줄도 모르고 500명의 자식이 죽을 먹은 후에야 알고 비통해서 돌이 되었다나 뭐라나~)

날씨가 좀 안좋았지만 실제 오백나한의 모습은 이렇다.

(3)에서 (4)로 가는 길이 좀 고행 길이다. 경사가 몹시 가파르다. 그런데 경치는 죽인다...

실제로 오백나한 옆에는 영실기암과 비폭포, 그리고 바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여기 비폭포에 있는 빙벽이 봄이라고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을 풍경을 쳐다보다 우연히 보았는데, 장관이었다.

뭐 이 등산길은 대략 이런 끝도없는 가파른 나무계단으로 쭈욱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옆에는 아주아주 멋있는 절경이 함께이기 때문에 나름 즐거운 길~

바로 보이는 이곳이 올라가야 하는 길인 다음 체크인 장소인 병풍바위다.

한참 올라가다 밑을 내려다보면, 꽤 많이 올라왔다는 사실에 뿌듯해진다.

(4)에서 (5)로 가는 길은 다시 등산하는 느낌 수준으로 난이도가 이전보다 약간은 낮다. (그래도 피로가 누적되어 조금 힘들긴 하다 ㅎ)
뒤도 살짝 돌아보면, 아름다운 전경이 역시 펼쳐진다.

걷다 보면 뒷동산에 산책 나온 것 같기도 하고, 꼭 아름다운 큰 정원 감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정상에 도착했다..라는 생각이 들 무렵 보이는 풍경이다. '우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5)에 도착하면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기분도 상쾌해지고 무엇보다 눈이 즐겁다.
끝없이 펼쳐진 눈밭이 참 아름답다.


너무나도 조용한.. 아름다운 전경앞에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땐,
저쪽에서 사람이 보이기만 해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바로 앞에 백록담도 보인다 (다만 자연 훼손때문에 백록담으로 가는 길은 막혀있다)
바로 이곳이 선작지왓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왠지 4-5월에 오면 꽃이 펴서 무척이나 아름다울 것 같다...

(5)에서 (6)으로 가는 길은 그냥 눈 쌓인 평지를 걷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근데 여기가 3월의 제주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꼭 외국(알래스카?)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자연을 조용히 감상하며, 조용한 눈덮힌 산 위의 평지를 사진을 찍으며 걸어갔다.

(6)에 도착하니 위로 더 올라가는 길이 시간때문에 차단되어 있었다. 어차피 버스 타야 하니 내려가려고 마음 먹고 하산을 시작했다.


(6)에서 (7)로 가는 길은 눈이 좀 있어도 역시 아주 편안하게 걸을 만 했다.

산 정상이어서 그런지, 밑에서는 구름이 잔뜩 끼어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이곳에서는 참 날씨가 경쾌하고 따듯했다.

걸어 가다가 뒤 돌아보았을 때 보이는 풍경.
오른쪽 방향이 윗세오름. 왼쪽에 보이는게 한라산 주봉(백록담).

눈길과 눈이 녹은 길이 반복되는 나름 평탄한 길이 한 10분여동안 계속된다.

여기저기 사진 찍고 완전 여유부리면서 만세 동산에 도착.
만세동산 전망대로 걸어가서 주변을 내려다 봤다. (특별히 전망대에서 볼거리가 좋지는 않지만, 보이는것의 이름/명칭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준다)
호오~ 한라산에 오름들이 진짜 많다. 이름도 정말 많다....

(7)에서 (8)로 접어들어 가는 길에서 살짝 깨달음이 왔다. 이거 하산길이 만만치 않겠는데? 하는..
하지만 여기에 도착할때까지도 이렇게 끝까지 눈덮힌 산길일지는 몰랐다..

가는 길에 까마귀 두마리를 만나서 노닐기도 하고~
(한라산 까마기도 거의 안면도 거지갈매기처럼 과자 참 좋아하고, 사람 안무서워한다.)

그렇게 걷다보니 (8)사제비물 약수터에 도착했다.
목도 마르고 얼른 물통에 물 담아서 물을 마셨다.

근데 (8)에서부터는 사실 포스퀘어 체크인이고 사진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생사를 넘나들며, 버스시간에 맞춰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에 쫓겨서 무작정 내려갔었던것 같다. 일반 등산로가 너무 미끄러워 나무사이에 없는 길을 만들어서 내려오는데, 그러다가 발을 넣었는데 푹 빠져서 허우적 대며 겨우 기어올라오기를 여러차례 반복했다.
한걸음 한걸을 걷다보면 이렇게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쳐 걸어내려가거나,
경사가 매우 기울어져있는 아주 미끄러운 얼음길을 가야 했다. ㅠㅠ

눈이 없었으면, 사실 (6)에서 (9)까지 가는 길이 몹시 쉬웠을 것 같다. 경사가 많이 가파르지도 않고 적당히 산길과 나무 계단길이 섞여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았을 것 같았다.(1시간 20분이면 충분할듯)
(7)부터 (9)까지.. 아니 사실 마지막 2개를 빼면 하산길의 80%는 눈으로 완전 덮혀있다고 보면 된다.
(한라산에 보면 표지판이 8부터 1까지 꼽혀있는데(10등분 해서), 마지막 2개를 제외한 전 구간이 눈으로 완전 뒤덮혀있었다.)

어쨌거나 버스 타겠다는 일념으로 엄청 열심히 눈속에서 허우적대며 뛰어 내려 왔건만...
2분 늦어 버스는 떠나버렸다. (4시 57분 도착)

허탈해 하며 어쩌지 하고 있다가 하산할때 옆에 같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분들을 뵈었다.
(눈에서 미끄러워서 어쩔줄 몰라 할때 '조심히 내려와요' 말도 건네주시고,
나중에 시간이 없어서 혼자 길 없는데를 푹푹 뛰어서 내려올때에도 옆에서 같이 내려오시고)
그래서 그 분들께 부탁해서 일단 시내까지 차를 얻어타고 와서, 택시 타고 숙소로. :)

이번 등산으로 얻게 된 교훈이라면...
3월 등산도 봄이라고 생각하고 얕잡아 보지 말자. 겨울 등산장비(등산화와 아이겐은 필수이고, 지팡이나 장갑도) 꼭 챙겨 갈것.

그리고 어리목 주차장 밑에 내려오자마자 얼마 안되어서 운무가 갑자기 몰려오더니, 이렇게 갑자기 어둑어둑해져버렸다.
산에 갈때는 항상 철저한 준비가 필수인듯. ㅎㅎ

2011/03/08

MEAP과 WAC, 그리고 웹 어플리케이션과 HTML5?

최근들어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자주 듣게 되는 단어들이
MEAP, WAC,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HTML5, 콘파냐(SKT의 모바일 Web app을 위한 엔진/미들웨어?) .. 이런 단어들이다.

그런데 이 내용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
나는 각기 다른 저 4개의 단어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데... 듣는 사람들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블로그에 저 서로 다른 단어들의 상관관계(?) 혹은, 차이점에 대해서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정리를 좀 해 보려고 한다.

쉬운 순서대로...

(1)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말그래도 초창기의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이라 함은,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는 웹 어플리케이션을 말 했겠지만, 일반적으로 최근에 이야기 되는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차세대 웹 기술(HTML5, CSS3, .. 등)을 이용하여, 플랫폼에 상관없이 구동되는 웹의 장점을 살려서 개발된 모바일 디바이스 용 어플리케이션을 말하는 것 같다.
(여기엔 WAC에서 제공할 어플리케이션들, 콘파냐를 기반으로 만든 어플리케이션들이 모두 포함되며, 이 앱은 웹 브라우저로 구동되지 않고 일반 native 앱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웹 기반 기술로 개발되었다.)

차세대 웹 기술이 발전하면서, 웹 어플리케이션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크롬 OS와 같이 웹으로 OS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되면 말 다 했지)
무엇보다 A사의 I 플랫폼에만 dependent한 앱들이 너무 인기가 많기 때문에(A사만 돈을 마구 벌고 있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그 외의 사람들끼리 손을 잡고, 그럼 플랫폼에 상관없이 동작하는 애를 만들어 보자는 컨셉을 발전하다 보니, 결국 web 기술이라는 것.. 그것도 HTML5 표준화를 하면서 차세대의 웹 기술이라는게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던 탓에 그렇게 가게 된 거라고 생각 된다.

(2) HTML5

HTML5라는 것은, W3C에서 표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차세대 웹 표준 언어라고 볼 수 있다.
MS나 구글, 모질라, 애플, 오페라... 등에서 전부 참여하여 산업 표준으로 가고 있고, 이미 많은 곳에서 기술이 구현되어 적용 되었거나, 곧 적용할거라고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내가 적용된걸로 확실히 아는 곳이 구글의 gmail인데,
소스보기를 했을 때 으로 <!DOCTYPE html l시작되면 아마 HTML5로 개발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왠만한 웹 브라우저는 현재 HTML5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웹 브라우저 조차도 말이지)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왜 HTML5가 요즘 자꾸 이슈가 되고 있을까?
아마도 시대의 흐름이 HTML5의 기술로 귀결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PC에서의 웹 브라우저 기술에서도 플랫폼에 상관 없이 구동되는 웹이 매력적이지만,
사실 그보다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플랫폼이 난무하면 개발자는 힘이 드니까...
결국 Device API표준이나 Database API표준 등 각종 표준이 세워진 이후에 HTML5로 개발되는 웹 앱은 충분한 power를 얻게 될 테니까.
(단, 모바일 기기에서는 컴퓨팅 파워가 많이 발전했고 표준 API들이 있다 해도 아직까지는 웹 앱이 좀 더 퍼포먼스는 느린게 사실이다.)

뭐 HTML4와의 차이점이라거나 XTML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 보면 다 나오므로 생략.

(3)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자 그렇다면 WAC은 무엇일까? (http://public.wholesaleappcommunity.com/)
WAC의 시발점은 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모바일용 플랫폼이 있는 A사와 G사 앱 스토어로 사용자가 몰리는 시점에서, Device업체나 이동통신사 등에서 같이 손잡고 통합 앱 스토어(도매 마켓쯤 되려나?) 를 만든 것이다.
현재는 WAC2.0 플랫폼 표준화를 만드는 작업이 한참이고, 이번 MWC2011에서 SKT나 KT 모두 WAC2.0용 앱을 만들어 시연을 하였다.
WAC2.0은 현재 흐름에 발맞추어 HTML5가 제공하는 리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도록 하였으며, 각각 표준을 만들어 오던 JIL(Joint Innovation Lab), BONDI, W3C가 함께 통합해서 표준을 만들고 있어서 진정한 표준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WAC을 통해(WAC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유통될 차세대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을 WAC app이라고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콘파냐

그렇다면 SKT의 콘파냐는 또 뭐냐?
SKT는 WAC 표준이 전부 정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2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웹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콘파냐(예전 이름은 WAPER)를 개발/구축해 왔으며, 해당 개발 내용을 WAC 표준으로
만들어서 WAC App에 대해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오픈하게 될 K-WAC의 경우 전용 개발 플랫폼(SDK)이 공개되며, 그에 따라서 개발자들은 개발을 하고, 향후 K-WAC을 통해 WAC에서의 판매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콘파냐와 WAC은 향후 어떻게 될려나? 나는 콘파냐가 WAC 표준이 되길 희망한다... -_-a
뭐 콘파냐를 진단하면서, WAC에서 나타날 보안에 대해서 진단해 보고 보안을 고려한 구조로 표준이 진행되도록 guide하려는게 내 목표고 ^^; )

(5) MEAP(Mobile 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

마지막으로 MEAP은 또 뭘까?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하면서, 스마트폰용 플랫폼이 다양하면서 개발자들이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플랫폼도 다양한데다가, 또 OS가 업그레이드 되면 모든 앱을 다 고쳐야 하는 유지보수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트너에서 모바일 오피스 구현 방식 중 하나로 소개한 것이 MEAP으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필요에 의해 모바일 인프라를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1세대 스마트폰용 앱의 경우에는 각각의 스마트폰용 기기에 최적화된 앱을 개발할 수는 있지만,
각각 H/W와 OS 등 폰 종류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앱을 개발하고 수정해야 하는 반면에
MEAP은 개발 플랫폼/서비스 플랫폼/모바일 실행환경/운영 및 지원도구를 제공해서
'Java', '오브젝트C' 등의 특정 플랫폼용 언어나 'HTML5'와 같이 특정 마크업 언어로 기술하지 않고 그냥 메타 언어 프래임워크나 대상언어로 자동 변환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예. 한국 IBM의 SPoSA)
이는 모바일용 웹 앱이 아직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앱을 개발하기는 어려운 상태이고, 모바일 오피스용 제공 native 앱이 가져온 많은 유지보수 비용등이 각 기업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변환기의 플랫폼을 만들게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과연 향후에 MEAP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완벽하게 원 소스 멀티 플랫폼이 지원되는 것도 아니고,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표준화가 꽤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 내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쭈욱 나열하면서 적었는데, 혹시 내가 적은 내용 중 틀린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2011/03/02

2011년 10대 기업 IT 동향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은 2011년 기업 IT(enterprise IT)의 가장 중요한 가지 동향은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지속 가능성이 될 것으로 전망

- 2011년 주요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발생할 기회를 잘 활용하고 이에 수반되는 과제를

해결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



◆ 10대 기업 IT 동향

(1) 보안 : CIO는 기술, 정책, 인력을 통합한 접근법을 도입해야 하고, 기업보호에

대해 보다 포괄적인 견지에서 보안 위험 및 규제 준수 문제 고려 필요


(2) 데이터 관리 : 하드웨어 용량 및 자원 누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스터 데이터 관리 및 스토리지 관리 환경 구축 필요


(3) 비즈니스 분석 :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간파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의 능력 때문에 중요성 증대


(4) 이동성 : 신기술을 수용하는 한편, 사용자 선호도, 생산성, 기업 보안, 규제 준수 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 개발 필요


(5) 데이터센터 혁신 :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IT 서비스 공급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업이 복잡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가치를 재고할 것으로 전망


(6) 클라우드 서비스 : 2011년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7) 협업 : 업무 방식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시와 통제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

위계 구조에서 협업과 팀워크를 강조하는 구조로 전환할 필요


(8) 지속 가능성 : 2011년에는 기업들이 보다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작업할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


(9) IT 재정 관리 : 재무 건정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보다 나은 IT 재정 관리 방식을

도입하여 IT 부서의 역량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투자 가치를 입증


(10) 상황 인식 컴퓨팅 :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계화, 계측 및 무선 기술에 관심 필요


출처URL : http://about.datamonitor.com/media/archives/5153
* Datamonitor, 2010.11.30

맥아피, 2011년 8대 위협 전망 발표

○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McAfee)는 ‘2011년 위협 예측 보고서(2011 Threats Predictions)’ 발표(2010.12)

- 본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소셜 미디어, 위치정보서비스 등 IT 신기술을 적용한 기기들이 사이버 공격의 집중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



◆ 2011년 8대 위협 전망


① 소셜 미디어 공격 : URL 단축 서비스와 위치정보서비스의 악용

o URL 단축(URL shortening)* 서비스 악용

- 맥아피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중에서 URL 단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사이버 보안이 가장 취약할 것으로 예측

- 분당 3,000개 이상 발생하는 단축 URL은 스팸, 사기, 기타 범죄의 목적으로 이용

되는 경우가 증가할 전망

* 월드 와이드 웹 상의 긴 URL을 짧게 만들어 주는 기술

o 위치정보서비스 악용

- 포스퀘어(foursquare), 고왈라(Gowalla), 페이스북 플레이스

(Facebook Place)와 같은 위치정보서비스를 통해 친구와 낯선 사람들의 위치를

쉽게 검색하고 추적이 가능함에 따라 사이버 범죄자가 개인정보 악용 가능


② 모바일 : 모바일 사용 증가로 인한 사이버 공격 증가

o 모바일 부문에 대한 위협은 현재까지 거의 없었으나, 2011년은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공격과 위협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

※ 2010년 안드로이드에 루트킷(rootkits), 아이폰의 탈옥(jailbreaking), 제우스

(Zeus) 악성코드 발생


③ 애플

o 맥 OS를 겨냥한 멀웨어가 계속 첨단화될 것이며,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개인정보노출 위험 증가 및

봇넷과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발생할 것


애플리케이션 : 인터넷 TV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o 개발업체들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인터넷 TV 출시로 인해 널리 배포된

미디어 플랫폼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공격의 대상이 될 것


⑤ 합법성을 가장한 술책

o 합법적 파일을 모방한 승인된 멀웨어가 더욱 확산될 것이며, 친구에게서

것처럼 위장한 소셜미디어에서 나오는 쿱페이스(Koobface)*, VBMania 등의

바이러스가 계속 증가할 것

* 사용자의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

o 또한, 특정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고안된 ‘스마트 폭탄’ 공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⑥ 봇넷(Botnet)*

o 맥아피는 최근에 제우스와 스파이아이(SpyEye)가 통합되어 보안 메커니즘과

법적 감시를 피하는 방법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더욱 첨단적인 봇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

* 일종의 군대처럼 악성 봇에 감염되어 명령·제어 서버에 의해 제어당하는

대량의 시스템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수십에서 수만 대의 시스템이 동시에

명령을 전달받아 실행하여 대규모의 네트워크 공격 등 다양한 악의의 행위

가능


⑦ 핵티비즘(Hactivism)*

o 핵티비즘이 2011년 이후로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포함시켜 더욱 전략적으로 될 것

* 정치·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부나 기업·단체 등의

인터넷 웹 사이트를 해킹하는 일체의 활동이나 주의


⑧ 지능적 지속(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 위협

o APT가 국가 안보나 주요 국제 경제활동과 관련된 모든 규모의 회사는 이메일 아

카이브, 문서 보관소, 지적재산 저장소, 기타 데이터베이스를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

*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첩보활동을 위해 수행되는 다양한 공격으로부터의 위협


첨부파일 : rp-threat-predictions-20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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