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P, WAC,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HTML5, 콘파냐(SKT의 모바일 Web app을 위한 엔진/미들웨어?) .. 이런 단어들이다.
그런데 이 내용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
나는 각기 다른 저 4개의 단어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데... 듣는 사람들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블로그에 저 서로 다른 단어들의 상관관계(?) 혹은, 차이점에 대해서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정리를 좀 해 보려고 한다.
쉬운 순서대로...
(1)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말그래도 초창기의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이라 함은,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는 웹 어플리케이션을 말 했겠지만, 일반적으로 최근에 이야기 되는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차세대 웹 기술(HTML5, CSS3, .. 등)을 이용하여, 플랫폼에 상관없이 구동되는 웹의 장점을 살려서 개발된 모바일 디바이스 용 어플리케이션을 말하는 것 같다.
(여기엔 WAC에서 제공할 어플리케이션들, 콘파냐를 기반으로 만든 어플리케이션들이 모두 포함되며, 이 앱은 웹 브라우저로 구동되지 않고 일반 native 앱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웹 기반 기술로 개발되었다.)
차세대 웹 기술이 발전하면서, 웹 어플리케이션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크롬 OS와 같이 웹으로 OS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되면 말 다 했지)
무엇보다 A사의 I 플랫폼에만 dependent한 앱들이 너무 인기가 많기 때문에(A사만 돈을 마구 벌고 있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그 외의 사람들끼리 손을 잡고, 그럼 플랫폼에 상관없이 동작하는 애를 만들어 보자는 컨셉을 발전하다 보니, 결국 web 기술이라는 것.. 그것도 HTML5 표준화를 하면서 차세대의 웹 기술이라는게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던 탓에 그렇게 가게 된 거라고 생각 된다.
(2) HTML5
HTML5라는 것은, W3C에서 표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차세대 웹 표준 언어라고 볼 수 있다.
MS나 구글, 모질라, 애플, 오페라... 등에서 전부 참여하여 산업 표준으로 가고 있고, 이미 많은 곳에서 기술이 구현되어 적용 되었거나, 곧 적용할거라고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내가 적용된걸로 확실히 아는 곳이 구글의 gmail인데,
소스보기를 했을 때 으로 <!DOCTYPE html l시작되면 아마 HTML5로 개발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왠만한 웹 브라우저는 현재 HTML5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웹 브라우저 조차도 말이지)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왜 HTML5가 요즘 자꾸 이슈가 되고 있을까?
아마도 시대의 흐름이 HTML5의 기술로 귀결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PC에서의 웹 브라우저 기술에서도 플랫폼에 상관 없이 구동되는 웹이 매력적이지만,
사실 그보다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플랫폼이 난무하면 개발자는 힘이 드니까...
결국 Device API표준이나 Database API표준 등 각종 표준이 세워진 이후에 HTML5로 개발되는 웹 앱은 충분한 power를 얻게 될 테니까.
(단, 모바일 기기에서는 컴퓨팅 파워가 많이 발전했고 표준 API들이 있다 해도 아직까지는 웹 앱이 좀 더 퍼포먼스는 느린게 사실이다.)
뭐 HTML4와의 차이점이라거나 XTML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 보면 다 나오므로 생략.
(3)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자 그렇다면 WAC은 무엇일까? (http://public.wholesaleappcommunity.com/)
WAC의 시발점은 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모바일용 플랫폼이 있는 A사와 G사 앱 스토어로 사용자가 몰리는 시점에서, Device업체나 이동통신사 등에서 같이 손잡고 통합 앱 스토어(도매 마켓쯤 되려나?) 를 만든 것이다.
현재는 WAC2.0 플랫폼 표준화를 만드는 작업이 한참이고, 이번 MWC2011에서 SKT나 KT 모두 WAC2.0용 앱을 만들어 시연을 하였다.
WAC2.0은 현재 흐름에 발맞추어 HTML5가 제공하는 리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도록 하였으며, 각각 표준을 만들어 오던 JIL(Joint Innovation Lab), BONDI, W3C가 함께 통합해서 표준을 만들고 있어서 진정한 표준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WAC을 통해(WAC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유통될 차세대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을 WAC app이라고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콘파냐
그렇다면 SKT의 콘파냐는 또 뭐냐?
SKT는 WAC 표준이 전부 정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2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웹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콘파냐(예전 이름은 WAPER)를 개발/구축해 왔으며, 해당 개발 내용을 WAC 표준으로
만들어서 WAC App에 대해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오픈하게 될 K-WAC의 경우 전용 개발 플랫폼(SDK)이 공개되며, 그에 따라서 개발자들은 개발을 하고, 향후 K-WAC을 통해 WAC에서의 판매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콘파냐와 WAC은 향후 어떻게 될려나? 나는 콘파냐가 WAC 표준이 되길 희망한다... -_-a
뭐 콘파냐를 진단하면서, WAC에서 나타날 보안에 대해서 진단해 보고 보안을 고려한 구조로 표준이 진행되도록 guide하려는게 내 목표고 ^^; )
(5) MEAP(Mobile 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
마지막으로 MEAP은 또 뭘까?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하면서, 스마트폰용 플랫폼이 다양하면서 개발자들이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플랫폼도 다양한데다가, 또 OS가 업그레이드 되면 모든 앱을 다 고쳐야 하는 유지보수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트너에서 모바일 오피스 구현 방식 중 하나로 소개한 것이 MEAP으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필요에 의해 모바일 인프라를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1세대 스마트폰용 앱의 경우에는 각각의 스마트폰용 기기에 최적화된 앱을 개발할 수는 있지만,
각각 H/W와 OS 등 폰 종류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앱을 개발하고 수정해야 하는 반면에
MEAP은 개발 플랫폼/서비스 플랫폼/모바일 실행환경/운영 및 지원도구를 제공해서
'Java', '오브젝트C' 등의 특정 플랫폼용 언어나 'HTML5'와 같이 특정 마크업 언어로 기술하지 않고 그냥 메타 언어 프래임워크나 대상언어로 자동 변환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예. 한국 IBM의 SPoSA)
이는 모바일용 웹 앱이 아직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앱을 개발하기는 어려운 상태이고, 모바일 오피스용 제공 native 앱이 가져온 많은 유지보수 비용등이 각 기업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변환기의 플랫폼을 만들게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과연 향후에 MEAP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완벽하게 원 소스 멀티 플랫폼이 지원되는 것도 아니고,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표준화가 꽤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 내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쭈욱 나열하면서 적었는데, 혹시 내가 적은 내용 중 틀린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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