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읽은 책
1.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Dale Carnegie 지음) ★★★☆
어떻게 보면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내용.
다만, 내용이 짧고 간결하며 읽기가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한번쯤 읽어 보기에 좋다.
친구를 얻기 위해,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얻기 위해, 설득을 위해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다.
2. 1984 (George Orwell 지음) ★★★★☆
조지 오웰의 소설은 '동물농장'을 읽었을 때 부터 이미 팬이 되어 있었는데,
이 1984를 고등학교때 읽은 이후 다시 읽어보아도 역시 감동적인 책이다.
이 소설은 조지오웰이 1950년 한참 세계대전이 끝나가고 냉전의 시기가 오던 시점에 미래 사회에 대한 암울한 소설을 씀으로 해서, 미래의 정치인과 사람들에게 경고를 던져준 소설이다.
이미 1984년 지난지 오래되었고, 실제 1984년에는 조지오웰의 소설 속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그가 경고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
전체를 위해 힘없고 약한 개인의 희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이데올로기의 유지를 위해 과거와 현재를 미디어를 장악함으로 해서 고치는 작업을 하고,
사람들에게 세뇌와 감시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힘쓰는 사람들은 현재에도 분명 존재한다.
(최근의 정부의 행동들을 보면, 미디어를 장악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방송을 하도록 하게 한다거나,
그런 행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려고 하는 경우 제재를 가하는 등.. 무엇이 달라졌는가?)
무엇이 정답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분명 소설 속 이야기처럼, 전체주의로 개인 목소리를 내리누르면 효용성은 높아질지도.
그러나, 인간 위에 인간 없고 도대체 神도 하지 못한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인간이 속박하겠다는 건지...
3. 왈릴리 고양이 나무(조용호) ★★★☆
조용호씨의 단편 소설의 모음이다.
살짝은 우울한 느낌의 소설들이지만, 쉽게 감성적으로 읽힌다.
가슴속에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완전한 냉소적인 시선이 아닌 약간은 따듯한 온기가 묻어나는 소설들이다.
(주로 밤에 잠 잘 안올때 한편씩 읽으면 딱 좋다.)
4. 과학사의 뒷 얘기 3 - 생물학, 의학(A.섯클리프)★★★
생물학과 의학의 발견에 대한 과학사의 뒷 이야기들 모음.
시간 때우기 용으로, 특히 이과쪽 전공한 사람들의 경우라면, 이 시리즈의 책들을 한번쯤 읽어 보기에 좋은 책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해 줄 만한 내용은 아니다.
그냥 과학 역사상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묶어 놓았을 뿐, 지식적인 습득이나 감동은 없다.
5. Color schemes made easy (Vicki L. Ingham) ★★★
집 인테리어와 관련된 책이다. (미국에서 구매했음.)
인테리어 중에서도 색깔의 배치와 관련된 자세한 구성 예제와 느낌에 대해 잘 나와있다.
따듯한 느낌을 가지려면, 혹은 깔끔한 느낌을 가지려면,
단색이 아닌 어떤 색과 어떤 색을 어떻게 조화시키는 것이 좋은지..
이런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변경하고 싶을 때 색상 배치에 대해 고민이라면
이런 책을 읽어보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커튼이나 침대보를 바꾸거나, 벽지를 바꾸거나.. 신혼 집 꾸미기 전.. 뭐 이럴때?)
6. 백주의 악마 (아가사 크리스티) ★★★★☆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언제나 실망 시키지 않는다. ^-^)b
여름 해변가.. 섬에서 너무나 눈에 띄도록 아름다운 여인이 있고, 그 여인에게 반한 수많은 남자들이 있는 상태에서, 그 여인이 살해당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
이 책은 중국 출장 중 읽었는데, 책을 들고서 읽기 시작한 이후 내려 놓을 수가 없어서
점심 저녁도 굶고 호텔에서 주말에 내내 이 책 읽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
7. 13인의 만찬 (아가사 크리스티) ★★★★☆
이 책..도 정말 재밌게 읽은 책에 속한다. (중국 출장 중 읽었음)
사실 심지어 여기에 나오는 표현 중 영어 표현을 알고 싶어서 중국에서 제일 큰 외국 서점에 가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영어로 된 paper book 코너까지 찾아가 책을 골랐는데, 딱 이 책은 없었다.
(대신 다른 영어 원본 책 3권 구매했음. -_-)
근데 이 책은 처음 읽었을 때 이미 범인이 누구일지 예상을 하고 있었고...
2/3 정도 읽다가 대충 어떻게 살인이 벌어졌을까가 추리가 되어 버렸다. -_-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