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Communication skill

회사 생활이 길어져 직급이 올라갈 수록,(현재 나는 회사 생활 6년차이다)
사실 회사 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 주로 고민하는 문제가
technical skill 보다는 communication skill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 또한 시간이 많이 흐르면 더이상 고민거리가 아니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technical skill이 부족할 때에는 그저 혼자 묵묵히 야근해가며 공부를 하면 되지만,
Communicatio skill이 부족하면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타 부서와 협업하는 일이 많을 때,
어떻게 하면 잡음 없이, 불필요한 인력 및 시간 소모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즐겁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까?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해서,
관련된 책이나 인터넷 글들을 많이 읽어보고 또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 보았었는데,
그 중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효과를 봤었던 내용들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1)타 부서의 적극적 협업이 필요한 경우, 'foot-in-the door technique'을 이용
즉, 무엇인가 결정을 하기에 앞서서 계속해서 그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에 영향력을 끼치도록 하면
그네들은 그 결정이 완료된 이후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물론 중간중간 진행상황 공유는 필수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네들의 도움이 필요하여 말을 꺼내면, 기꺼이 도와주려고 나선다.

(2)거친/화가 난 사람과의 대응시에는, 절대 냉정해 질 것
무엇보다, 덩달아서 화를 내거나, 듣지도 않고 무조건 사과하는 등의 해결은 절대로 안된다.
도대체 무엇이 이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화를 내게 만드는가를 집중해서 꿰뚫어 보아야 한다.
그 사람의 무례한 태도나 행동에 집중하지 말고, 일의 쟁점과 본질에 주목하자.
(거친 그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의 문제일 뿐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

(3)주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
가능하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는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좋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특정 상황에서 상처를 입힌 일이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동일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내게 동일한 상처를 내려고 하게 마련이다.
반대로, 내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사람을 도와주었다면, 그 사람 역시 동일한 상황에 처한 내게 도움을 주게 마련이다.
지금 당장의 손익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심리학'이나 '처세술' 서적을 읽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분명히 남들보다 일도 잘하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불필요한 시간 및 설득에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인재인지를 항시 PR하고 증명하여, 본인의 말에 '공신력'을 부여해라.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적 우위에 있고 싶다면, 남들보다 2-3배 더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잡음 없이 일처리를 매끄럽게 하고 싶다면,
미리미리 그들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평상시 그들과의 신뢰를 쌓아라.

댓글 1개:

칼리 :

나중에 '공신력'을 부여하는 법에 대해서도 posting을 할 예정이니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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