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0

미국, 중국 통신사업자 Huawei와 ZTE 스파이 혐의 조사


오늘 재미있는 뉴스를 하나 보았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 중국의 2大 통신사업자인 HUAWEI와 ZTE에 대해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미국의 주요 국가 기반시설과 상업적인 보안에 대해 감청 등의 위협요인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내용이다.

즉, 해킹 공격 등을 받던 미국이 중국(정부가 조직적으로)이 미국의 산업 인프라, 그리고 취약점들에 대해서 사이버 공격을 하기 위한 기초 자료 수집(?)을 하는데 중국 제품이 뭔가 도움을 주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것 같다.

물론, HUAWEI와 ZTE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을 했다 (REUTERS와의 인터뷰)

자신들이 글로벌적인 상업 기반을 위태롭게 만들수 있는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고객 네트워크 관련 그 어떤 정보도 제 3자에게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 정부에도 그 어떤 권한 위임도 하지 않을 거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그리고 미 연방의회패널이 의심하고 있는 백도어라 불리는 사안이 사실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상의 오류에 속하는 것으로, 다른 소프트웨어 사업자(MS같은)에서도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상의 취약성이 있으면 이를 규칙적으로 업데이트 해서 보안 패치를 하는데, 자기들도 단지 그런 이유로 업데이트를 시킨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중국쪽에서는 미국 회사들(Cisco나 Motorola 등)에서 무역거래 등과 관련된 비밀 내용들을 미국 정부에서 암암리에 갈취하는게 아닌지 미국 내부적으로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거의 10년쯤 전 Cisco의 아류작 회사라고나 생각했던 HUAWEI의 초고속 성장도 놀랍게 지켜봐왔던 나로서는, 이와 같이 미국에서 HUAWEI 등에 Spy혐의를 내세울 만큼 미국 내에서의 시장도 엄청나게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이 좀 놀라웠고, 또한 전 세계적으로, 미국 뿐 아니라 영국이나 호주 등 다른 서부시장 진출 시에도 전수조사를 받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사 결과가 무척 궁금하다. 누구 말이 맞을까?

미국의 의심처럼 중국 정부는 두 회사를 이용했을까, 아니면 안했을까.
미국은 자신들네의 통신장비들을 이용해 몰래 정보를 갈취하고 있을까, 안하고 있을까.

어쨌거나 국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신산업군, 전기/전자와 같은 기간 시설 인프라(SCADA) 산업군 같은 부분은 범 국가적인 비지니스 모델이고 향후 보안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지게 될 뿐 아니라, (바로 이런 보안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국가별 견제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이번 사건은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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