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주로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했다.
학생때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숙제를 하는 것도 그렇고...
회사원이 되어서도 Junior일때는 주로 시키는 일을 빠릿하게 처리하면 그 뿐이었다.
근데 점점 나이가 들고서 내가 속한 사회에 핵심 엔진 부품이 되어갈수록,
나는 그저 이 사회의 엄청나게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오늘 아침 문득 깨달았다)
톱니바퀴는 혼자서 빨리 돈다고, 잘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모두 같이 같은 속도로 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억지로 내 톱니바퀴 속도를 높이면, 맞물려 있는 어떤 톱니바퀴는 고장이 난다.
맞물려있는 작은 톱니바퀴 하나하나 다 제대로 돌아가는지 봐야 하는데,
나 이외의 다른 톱니바퀴들의 속도가 모두 다 느리다면...
빨리 돌려고 하는 내가 이상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고로,
빨리 더 빨리 돌리라는 엔진의 명령과
그러나 엄청 천천히 돌고 있는 맞물린 수없이 많은 작은 톱니바퀴들 사이에서
이제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작은 톱니바퀴들이 아주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정도 수준으로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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