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처음엔 MS 윈도우즈모바일, 그 다음엔 안드로이드폰, 현재는 애플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써본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고자 한다.
혹시 스마트폰을 사려고 하는데, 어떤걸 사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 하면 될듯 하다.
* 전체적인 폰 사용의 편의성
: 둘 다 약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니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듯.
아이폰은 이런 사람에게...
>> 럭셔리한게 좋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다. 비싸더라도 뽀대나는게 좋다.
폰도 폰이지만 사용하는 주변 악세사리가 예뻤으면 좋겠다.
뭔가 폰을 에디팅하는게 귀찮다(그냥 폰 자체가 잘 만든거였으면 좋겠다)
아이패드나 아이맥 등 애플의 다른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은 이런 사람에게...
>>그냥 그런 앱 사는데 돈 쓰는게 돈 아깝다. 뭐든 자주 질려하는 편이다.
그리고 극과 극의 사람에게 맞는데,
나는 공돌이/공순이다. 내가 쓰는 기계는 내가 직접 설정하고 싶다.
실헝정신이 있다.(남이 만들걸 가져다 쓰기보다는 내 마음대로 바꿔 쓰는게 좋다)
OR
피쳐폰을 오랫동안 써왔고 그래서 새로운 무언가를 접하는게 힘들다.
DMB가 되는 TV시청 기능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
스마트폰 사면 뭐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장단점을 말해보자.
1. 아이폰의 장점
1) 최대한 System 최적화를 하였고, 나름대로의 설정의 섬세함이 있다.
일례로 push 알림의 개별 설정이 가능해서, 앱마다 설정내역을 바꿀 수 있게 해준다거나,
앱을 여러개 동시에 실행시켜도 그 상태로 폰을 끄지 않은 채로 여러날을 사용한다고 해도
시스템이 버벅이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2) 주변 아이폰 악세사리가 예쁜게 많다(다만 좀 비쌀 뿐)
스피커라던가, 충전 스탠드라던가, 아이폰만의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 좋은 주변 악세사리들이 많이 있다. 안드로이드 폰들은 절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3) 앱스토어에 좋은 품질의 앱이 많다 (다만 좀 비쌀 뿐)
구하고자 하는 앱들은 대부분 다 앱스토어에 있었다. (다만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무료이던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유료이긴 하지만) 그리고, 안드로이드 마켓에 없는 앱도 애플 앱스토어에는 많이 있다. 특히 게임 앱들을 포함, 앱의 품질이 좋은것 같다.
4) 전체적인 디자인의 아름다움.
폰트, 앱, 폴더, 아이콘 등 Simple is the best 라는 문구를 실천해, 모든걸 최소화 하면서 핵심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글자를 오래 누르면 돋보기가 뜨는것처럼 보이는 부분이나,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화면의 확대/축소 기능 등은 내가 생각해도 최고의 기능이다.
2.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
1) 좋은 성능의 무료 앱이 많다.(다만 광고가 있거나, 낚시성 앱도 있지만)
물론 대부분 광고 (in 앱)가 있긴 하지만, 대다수 좋은 퀄리티의 무료 앱들이 무척 많다.
그래서 휴대폰 산 이후에 앱을 구매하는데 쓰이는 핸드폰 유지 비용이 별로 많지 않았다.
심지어는 무료 mp3 다운로드 앱까지도 있다;;;
2) 폰 커스터마이징이 쉬운 편이다(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좋은 거지만)
다양한 디자인의 홈 앱들이 있어서, 이 폰 쓰다가 질렸다 싶으면 완전히 새 폰을 산 것처럼 홈 앱이나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꿔서 산뜻하게 새로 쓸 수 있다.
게다가 유닉스 계열 시스템을 좀 아는 사람의 경우, 혹은 잘 몰라도 커스터마이징 된 커널 롬이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어 있어서 rooting을 하고, 시스템 커스터마이징 후 unrooting을 해서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런걸 잘 쓰려면 최소한 IT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어야지, 잘못 건드리면 벽돌폰(핸드폰이 켜지지 않는 상태) 된다.
3) 위젯 기능으로 여러번 클릭하지 않아도 현황을 볼 수 있다
홈 화면에 위젯을 많이 띄우면 그게 퍼포먼스 저하와 연결되긴 하지만,
구글 칼렌더의 일정이라던가 내가 사용한 데이터양, WIFI를 키고 끄는 버튼.... 등
여러번 클릭해 들어가지 않고도 홈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좋다.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정말 좋은 기능임)
4) Google friendly, 연동기능 좋고, 기존 피쳐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UI다.
연락처, 구글 칼렌더를 비롯해서 Facebook이나 카카오톡 주소록과 합치는 경우 자동으로 주소록이 merge되는 등의 기능이 좋다.
무슨 말이냐면... 동일한 사람이 Facebook에도 있고, 카카오톡에도 있고, 구글 주소록에도 있고, 내 핸드폰 연락처에도 있으면 이 사람을 자동으로 1명이라고 인식된다. (삼성 갤럭시S 폰의 특징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기능 때문에 동명이인이 같은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이는 나중에 연결을 끊어주면 되기 때문에 뭐 상관 없다.
구글 서비스를 즐겨 쓰는 사람이라면 (구글+, Gmail, 구글talk, chrome. 구글 칼렌더... 등) 안드로이드폰을 쓰면 앱이 무척 가볍고 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국내 제조사에서 주로 만드는 폰이다보니, 천지인 입력이 가능한 키보드를 비롯 기존 피쳐폰 사용자들이 처음 접하기에 편리하다.(기존 피쳐폰 UI와 비슷)
3. 아이폰의 단점
1) 돈이 많이 든다.
뭐 이것저것 쓸만한 앱을 구매하는데도, 주변 악세사리 기기를 사는데도 돈이 많이 든다.
2) 스팸 전화/ 스팸 문자 필터링이 불가능하다.
3) 주소록에 각 SNS 연동시 같은 사람이면 합쳐지지 않고(아직 SNS 연동 역사가 짧아서) 국산 SNS의 경우는 주소록 연동 지원이 안된다.
즉, 내 주소록에 있는 사람 중 페이스북 친구가 있으면, 주소록 연동은 되지만 기존 주소록과 합쳐지지 않아서 내 주소록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고, 에디팅하기가 귀찮다.
싸이XX나 카카XX, 티스XX 같은 국내에서만 쓰이는 SNS는 주소록 연동이 아직 안된다.
4) 위젯기능이 없어, 무언가 데이터를 보려면 조금 귀찮다.
앱 오픈, 로그인, 메뉴 클릭 을 해야만 특정 데이터를 볼 수 있다.
(특히 칼렌더, 남은 데이터양 등을 볼 때)
5) itunes 사용하기가 참 힘들다.
PC와의 앱 동기화, 사진 옮기기, mp3 파일 옮기기.. 그리고 벨소리 변경하기 등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엔 참 버거워보임)
4. 안드로이드 폰의 단점
1) 앱 구매해서 설치 하려고 할때마다 악성앱은 아닌지 불안하다.
안드로이드는 악성코드가 너무 많다. 무료 앱이라 좋지만, 반대로 무료 앱이라 이 앱 안에 악성코드가 들어 있지는 않은지 항상 불안하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은 앱조차도 악성앱이 아닌지 설치 시에 걱정 된다.
2) 성능 최적화가 덜 된 느낌이다.
앱을 여러개 띄우고 오랜 시간 쓰다보면 뭔가 점점 느려진다.
(아직 역사가 짧아서인지 디버깅이나 메모리 처리 등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
3) 아예 고 렙 기술자가 아니면, 도리어 나에게 맞는 설정 최적화가 힘들다.
NON IT인이라면, 벽돌폰 될까봐 무서워서 루팅같은거 못하겠는데, 루팅해서 설정 변경
을 안하면 내 입맛에 맞는 최고의 폰을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안되면 안되는대로 그냥 써야 한다.
4)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최신 OS 업그레이드 대상 폰이 아닐 수 있다.
무슨 말이냐면, 안드로이드는 대상 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레퍼런스 폰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대략 1년 정도 지나면 내가 산 폰은 해당 제조사에서 최신 OS 업그레이드 대상 폰에 넣어주지 않는다. 폰 자체 취약점이 있어도 제조사에서 업그레이드를 안해주면, 취약한 상태의 폰을 쓸 수 밖에는 없다.
5) OS 업그레이드에 따른 앱의 호환성때문에 앱의 수명이 짧다.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자주 해 주고 있는데, OS의 업그레이드 시 앱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좋은 품질의 앱의 수도 많지 않은데, 이와 같은 호환 문제때문에 가용한 앱의 수는 더 적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봤다. (10점 만점임)
구글 Android
|
애플 iOS
|
|
사용자 편의성
|
7
|
9
|
보안성
|
3
|
7
|
로컬 커스터마이징
지원
|
8
|
5
|
유지 비용
|
8
|
5
|
뽀대(디자인)
|
7
|
8
|
시스템 최적화
|
5
|
8
|
어플리케이션
|
7
|
8
|
PC 동기화
|
8
|
5
|
*(고렙 유저의)
폰 커스터마이징 재미
|
9
|
4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