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5

worry for good choice

선택을 한다는건 내게 있어서는 매우 고민스러운 일이다.

결정을 잘 못내리는 성격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딱히 좋은 그 무엇인가가 잘 없는 성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했을때, 둘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거니와,
꼭 A 아니면 B여야만하는 이유 같은게 없기 때문에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번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마다
이렇게 매번 고민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은 한심하기 그지 없다.

점심에 밥먹으러 회사 식당 가서 '양식'먹을까 '한식'먹을까를 식판을 내려 놓아 밥을 받기 직전까지 고민하게 되고,
휴대폰을 바꿔보겠다고 마음먹은지 1년이 넘도록 무슨 기종으로 바꿀지 결정을 못해 아직도 휴대폰 못바꾸고 있다.

30년 넘도록 살아오면서, 어떻게 자기 주관/색깔이라는게 이토록 흐리멍텅할 수가 있는지..
그렇지만,
선택을 위한 고민은, 아니 적어도 고민의 시간은 이런 내게 있어서는 괴롭지만 소중한 시간이겠지.

하하.
고민 잘 해 보고, 선택 잘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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